경찰이 국민의힘 현역 경남도의원을 아동 강제추행 혐의로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 송순호)과 경남도의원들이 윤리특별위원회 즉시 회부를 요구했다.
민주당 경남도당과 도의원들은 4일 낸 성명을 통해 "비윤리적 행위 (의혹) 도의원, 윤리특별위에 즉시 회부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했다.
민주당 경남도당과 도의원들은 "최근 국민의힘 소속 모 도의원의 비윤리적·폭력적 범죄행위 (의혹) 사건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도민들의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라고 했다.
이들은 "내용을 들여다보면, 도민의 공복으로써 누구보다 윤리기준을 엄격히 지켜야 할 도의원이 도저히 저질렀다고는 믿을 수 없는 행위로 같은 동료의원으로서 낯이 뜨거울 정도다"라고 했다.
이어 "해당 의원의 사건은 사회적으로 용서할 수 없는 심각한 사안의 범죄행위에 해당함은 물론, 타의 모범을 보여야 하는 선출직 공직자로서의 윤리 의무 위반에 해당한다"라고 덧붙였다.
도의회에 대해 이들은 "형사적 범죄 사실과 처벌은 경찰과 검찰에서 밝히고 다룬다손 치더라도, 도덕적 의무를 위반한 도의원에 대한 진상조사에 적극 나서야할 도의회가 소극적이고 안일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도의회는 지금이라도 이번 사태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윤리특별위를 소집하여 해당 의원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함께 엄중한 처벌을 내려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경남도당과 도의원들은 "도의회는 당장, 윤리특별위를 소집하고, 해당 도의원을 당장 윤리특별위에 회부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의 아동 강제추행 의혹 사건은 경남경찰청이 수사하고 있으며, 해당 도의원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경남여성단체연합을 비롯한 여성단체는 지난 10월 31일 경남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철저히 조사와 함께 "경남도청, 경남교육청은 적극적인 피해아동 보호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현재 경남도의회는 전체 64명 가운데 국민의힘 60명, 민주당 4명이다.